‘고맙긴 한데…’ 하며 씁쓸해 하던 엄빠의 얼굴이 아른거린 적이 있다면?
처치 곤란인 선물이란 바로 이런 거다.
예상 외로 부담스런 선물
‘책’

누가 싫어할까?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한 부모님
추천하지 ‘않는’ 이유?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님이 가장 받기 싫어하는 선물 1위는
바로 ‘책’. 데이터가 입증하는 ‘비추천’ 항목이다.
뭐가 그렇게 별로인 건데?
일단 부모님 세대는 빼곡한 활자의 책을 보는 게 육체적으로 부담스럽다.
눈도 침침하고 책을 보는 자세에서 어깨나 허리에 통증도 느껴지기 때문.
또한 책을 선물로 받으면 ‘열심히 살라’는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그래도 선물한다면?
자기 계발서보단 맘 편해지는 에세이 또는 잡지를 보듯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진과 글이 적절히 섞인 책을 선물할 것.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독
‘건강기능식품’

누가 싫어할까?
평소 질병이 있거나 이미 복용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산더미인 부모님
추천하지 ‘않는’ 이유?
같은 건강기능식품일지라도 복용 대상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다.
비싼 돈 주고 샀어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이야기.
뭐가 그렇게 별로인 건데?
고령자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평소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상호작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그래도 선물한다면?
일단 부모님의 건강 상태, 질환, 연령, 체질 등을 고려 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식약처로부터 검증된 상품에만 부여되는 ‘건강기능식품’ 로고나 마크가 있는지 또한 꼼꼼히 확인할 것.
고민 안 한 티 팍 나는
‘꽃다발’

누가 싫어할까?
생일, 어버이날 등 꽃다발만 백번쯤은 받은 우리 엄마
추천하지 ‘않는’ 이유?
어버이날마다 시행되는 각종 리서치 결과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
선물 리스트의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꽃다발.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꽃 선물 받으시겠냐’라는 마음으로 선물하지만
또 꽃만큼 의미 없이 자주 받는 선물도 없다.
뭐가 그렇게 별로인 건데?
진부하고 실용성 또한 떨어진다는 게 부모님들의 말.
함께 사게 되는 케이크 또한 형식적이라고 느낀 부모님들이 많다고.
그래도 선물한다면?
부모님이 가장 원하는 선물 리스트에 빠짐없이 1위로 랭크 되는 항목은 ‘용돈’.
뻔한 꽃다발에 용돈을 얹어보자. 요즘 꽃집에선 지폐를 활용한
‘돈 꽃다발’을 만들어준다. 이런 꽃다발이라면 싫으실 리 없을 듯.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인테리어 소품

누가 싫어할까?
익숙한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우리 부모님
추천하지 ‘않는’ 이유?
조명, 테이블, 화분에 이르기까지. 부모님 댁 인테리어가 너무 올드하다고
생각해서 내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선물했다?
그건 내 취향이다. 부모님 집은 부모님 취향이 발휘된 공간이다.
그걸 완전히 침해하는 오지랖은 부리지 말자.
뭐가 그렇게 별로인 건데?
단순히 미적인 문제가 아니다. 지금 부모님이 사는 집은 당신들의
동선에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형태다. 부모님 세대는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걸 고려하자.
그래도 선물한다면?
집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하시는지 혹은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은 있는지
부모님과 대화를 나눈 후 선물 품목을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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