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과거엔 설날만큼 비중이 컸다고 한다. 핑계 김에 온 가족 둘러 앉아
엄빠께 센스 있게 안겨드리면 좋을 아이템을 소개한다.
깨무는 재미
초록마을, 부럼 모음

누구에게 추천해?
오도독 오도독 씹는 재미를 아는 엄빠께. 단 튼튼한 치아는 필수!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 아침 호두, 밤, 잣, 땅콩 등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한다. 시중에 알맹이만 쏙~ 추린
호두, 땅콩이 그득하지만 자고로 부럼의 묘미는 딱딱한 껍질이 깨지며
들리는 경쾌한 ‘오도독’ 소리가 아니던가. 건강한 먹거리로 유명한
‘초록마을’ 제품으로 무농약 호두, 국산 땅콩이 ‘껍질째’ 들어있다.
껍질 벗긴 유기농 잣도 포함돼 있으니 취향껏 골라 먹자.
어떻게 즐기면 좋아?
자기 나이대로 부럼을 깨무는 게 정석(?)이라지만 환갑이 지난
엄빠가 60개의 땅콩을 깨물기란 어불성설. 1개에 10년씩 개산해
6~7개 정도를 권해드리자. 부럼을 깨무는 의식에는 건강, 특히 종기나
부스럼 등의 피부병이 나질 않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건강한 치아에
대한 염원이 깃들어 있었다고. 이런 구체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즐기면
‘알쓸신잡’ 부럽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가격은?
15,900원
구입은 어디서?
술이 들어 간다~
고헌정, 동학 1957 특선

누구에게 추천해?
올 한해 밝고, 아름다운 소식만 듣고 싶다는 엄빠께
추천하는 이유는?
일년 내내 기분 좋은 소식만 들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에 ‘귀밝이술’을 마셨다. 주로 제사 때 올리는 제주나 청주를
사용했는데, ‘마켓컬리’에서 호평이 자자한 이 제품은 청주에 속한다.
지하 100m에서 끌어 올린 맥반암수와 국내산 쌀이 깔끔하고도 향긋한
목넘김을 선사할 것. 달큰, 쌉싸름한 맛에 새콤한 향미가 어우러져
무난하게 즐길 수 있으며 375m 용량으로 가볍게 한 잔씩 나눠 마시기에 좋다.
어떻게 즐기면 좋아?
FM대로 하자면 귀밝이술은 아침 식사 전 마셔야 한다. 그러나 공복에 마시고
취해 컨디션을 망칠 수 있으니 술이 약하다면 살짝 입술만 축이는 게 좋다.
귀밝이술을 마실 때 ‘귀 밝아져라’ ‘눈 밝아져라’ 하는 덕담을 주고 받는
전통이 있다니, 부모님의 청각과 시각의 건강을 기원하며 ‘한잔’ 해도 좋겠다.
그래서 가격은?
3,600원
구입은 어디서?
마켓컬리 모바일앱 또는 홈페이지 https://www.kurly.com/goods/1000005372
골고루 먹고 힘내
방앗간아이, 잡곡

누구에게 추천해?
혈당에도 좋고 혈압관리에도 좋다는 잡곡밥을 선호하는 엄빠.
추천하는 이유는?
정월대보름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오곡밥이다.
쌀, 보리, 조, 콩, 기장, 팥, 수수 등 여러 곡식 중 5가지로 밥을 짓는데 알록달록한
색감이며 풍부한 영양까지 보기에도 먹기도 좋은 건강식이다.
500ml, 1L 단위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현미, 찰보리, 찹쌀, 율무, 수수, 적두 등
다양한 잡곡을 취급한다. 페트병에 소량 포장해 그때 그때 조금씩, 취향껏
맛볼 수 있는 게 장점. 아예 15가지 곡식을 혼합한 ‘혼합 15곡’도 있으니
오곡밥을 넘어 십오곡밥을 지어 먹어도 좋겠다.
어떻게 즐기면 좋아?
오곡밥의 단짝은 겨우 내 말린 나물이다. 고사리, 시래기, 호박고지 등의
나물을 들기름에 들들 볶아 곁들이면 꿀맛이 따로 없다. 또한 내려오는 속설로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가정에서 오곡밥을 나눠 먹어야 좋다’거나
‘9번에 걸쳐 오곡밥을 먹어야 좋다’는 등의 썰들이 있으니 참고할 것.
그래서 가격은?
2,000~10,000원대 (500ml 기준, 종류에 따라 가격 상이)
구입은 어디서?
쌈 싸먹는 복
바다원, 곱창김

누구에게 추천해?
김만 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다는 ‘김러버’ 엄빠.
추천하는 이유는?
정월대보름에 왠 ‘김’인가 싶을 수 있지만, 잡곡밥, 부럼과 함께 대표
음식으로 ‘복쌈’이 있다. 말 그대로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인데 김이나
배추 잎, 취나물 잎 등의 이파리를 넓게 펼쳐 밥을 싸먹는 데서 유래했다.
오곡밥을 싸 먹기에도, 평소 밥 반찬으로 꺼내기에도 딱 좋은 김을 선물해보자.
곱창 모양의 원초를 채취해 생산하는 ‘곱창김’은 일반김보다 두께감아 있어
더 오독오독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살짝 구워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곱창김으로 입안 한 가득 복을 즐겨보면 어떨까.
어떻게 즐기면 좋아?
우리 조상들은 마치 서낭당 돌탑을 쌓듯 복쌈을 차곡차곡 쌓으며
한 해의 풍년과 복을 빌었다고 한다. 김으로 복쌈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면,
접시에 차곡차곡 쌓으며 무병장수와 복을 빌어보자.
그래서 가격은?
23,900원
구입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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